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몸은 좀 피곤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집니다.밝은 낮의 빗소리와 어두운 밤의 빗소리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밤의 빗소리는 마음이 안정된다고나 할까.그래서 낮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마음이 그래도 밤에는 약간 누군가 된 것 같아요.그렇게 빗소리를 들으면서 누워있으면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사춘기 밤에 내리는 빗소리가 좋아서 우산을 안 쓰고 밖에 나와 비를 맞고 들어온 엄마에게 빨래를 보탰다고 해서 등골 스매시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족이 많은 탓에 튼튼한 우산을 사수하려면 무조건 일찍 나가야 하는데 밥을 늦게 먹는 바람에 남은 우산을 쓰고 등교해서 창피했던 기억까지
그렇게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어린 시절의 기억이 또렷하게 떠오르는 '똥엄마'가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입니다.
재료는 매운고추와 고춧잎, 소금에 절여 간장, 식초, 설탕, 물, 소주를 1:1:1:0.3 비율로 준비했습니다.이때 간장은 국간장과 국간장을 3:1 비율로 넣으면 더욱 맛있습니다.다른 장. 그런데 이건 육수 없이 그냥 물을 부어 넣는 게 개운해서 좋아요. ^^
일단 간장고추 절임 과정을 소개하기 전에 작년에 농사를 지어 밭에서 캔 것. 츄랑 고춧잎부터 자랑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만약에 직접 농사를 짓는 분이 아니면이런 꽃구경 힘들 것 같은데 그렇죠?w 근데 기분 좋은 것도 잠시... 이게 일이라고 생각하면 급좌절 모드 ㅠㅠ그러면서 저희 집은 가족이 먹기 때문에 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길러 왔지만, 대부분이 판매 목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또한 병충해의 피해가 큰 작물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위해 농약을 함으로써 #고추장 제조법의 첫 번째 과정이며, 꼼꼼한 세척은 필수입니다.덧붙여서, 사용하는 농약은 수용성이므로 물에 30분 이상 담그면 된다고 합니다만, 이 때 식초를 부어 담그면 더 효과적이겠지요? ^^그렇게 담근 후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구어 주며 소쿠리에 올려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참고로 저는 고춧잎까지 넣기 때문에 강한 줄기만 제거하고 준비해 주었습니다.이렇게 물기가 없어지는 동안 위에 소개한 절임 재료를 준비하고 끓여줍니다.참고로 담금질이 매우 부족한 것 같이 보이는 군요. 난 고춧잎 양이 많아서 나름대로 계산하고 끓였는데 적어서 또 추가로 끓였어. 그 후 바로 녹이지 않고 숙성시켜 줍니다그렇게 절임이 식어 있는 동안 고추에 포크나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구멍을 3~4개 뚫으면 그 안에 양념장이 들어가서 더 맛있는데요.이때 여러 차례 만들어 본 결과 포크보다는 꼬치구이(납작한 모양의) 꼬치를 세 개 정도 나란히 놓고 한 손에 쥐고 구멍을 뚫는 게 구멍도 적당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포크는 구멍 간격이 좁아 깊이 꽂으면 찢어지기 일쑤였다.그렇게 구멍까지 뚫으면 저장용기에 넣고 식힌 김장을 부어줄 거예요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소주도 넣었으나 고춧잎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아 혹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34일 후 담금질 장만 냄비에 붓고 다시 끓인 후 식혀서 절임.가위에 따라줬어요그렇게 요즘처럼 시원한 날씨에는 상온에서 3일 정도 더운 날씨에는 하루 정도 상온에 놓아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주면 되는데요.이때 재료는 무조건 뜨지 말고 담금질에 들어가도록 누름돌로 눌러야 하고 아래 재료의 위치를 한두 번씩 바꿔줘야 해요.그렇게 냉장고에 두시고 일주일 지난 다음에 드시면 되는데참고로 위에 사진은 1년후에 찍은건데 정말 맛있겠죠?
좋아하는 매운맛과 고추를 넣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올 여름 식탁에 빠질 수 없는 반찬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먹고 자꾸 있기 때문에 배가 조금 아프다는 게...물론 밥과 함께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을 텐데, 가끔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시원한 캔맥주와 안주를 낼 것도 없이 이걸 꺼내 먹었지만... 중간이..(´;ω;`)근데 그렇게 위가 아픈데 이 맛을 멈출 수가 없는 게 문제죠.그래서 저와 같은 맛을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살짝 소개해 드릴 간장 고추장 만드는 방법입니다.그리고 아삭아삭한 것보다는 매운 걸 넣어야 맛있어요.지난해 담가 지금까지 먹고 있는데 올해도 고추 농사를 지었으니 조만간 담아야죠. ^^그런데 이번 여름은 덥긴 했지만 장마가 아니라 눅눅한 날씨여서 다행인데 다음주까지 계속 비 소식이 있어 걱정이에요.지금까지 열심히 기른 농작물이 수확 직전인데도 계속 내린다니...부디 별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